
2003년 4월부터 9월까지 생산에서 포드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한 토요타가 서유럽 시장에서 폭스바겐과 PSA푸조 시트로엥이 부진한 가운데 일본 브랜드의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이로 인해 10월 일본 메이커들의 서유럽 시장점유율은 작년 같은 기간의 11%에서 13.1%로 증가했다고 유럽자동차제조자협회 ACEA가 밝혔다. 서유럽의 10월 판매는 0.3% 하락한 117만대.
토요타를 비롯한 닛산과 마쓰다, 미쓰비시 등은 야리스와 같은 새로운 디자인의 뉴 모델들을 디젤엔진을 탑재해 출시함으로써 유럽의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럽의 애널리스트 들은 일본 메이커들이 과거와 달리 유럽형 디자인과 일본의 품질을 결합한 자동차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토요타는 카롤라와 아벤시스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15% 증가한 57,000대를 기록했다. 닛산은 40% 증가한 34,961대를 기록했는데 닛산은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에 V6b 디젤엔진을 탑재해 유럽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토요타와 마쓰다는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유럽에 디자인 연구소와 제조공장의 설립을 늘리고 있다.
예를 들어 토요타의 야리스는 영국의 엔지니어링에 의해 프랑스에서 디자인되고 조립된다. 때문에 일본에서 가져온 것은 브랜드와 자본, 그리고 품질관리 뿐이다.
유럽시장에서는 최근 디젤 승용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데 특히 프랑스에서는 2/3가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고 독일에서도 40%에 이르고 있다.
토요타는 4년 연속 판매 증가를 기록하고 있는데 전 세계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10%에서 15%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유럽 메이커들은 토요타로 인한 압박을 심하게 느끼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토요타는 유럽시장 확대를 위해 3년 전 프랑스 니스에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했다. 토요타의 올해 유럽시장 전체 판매는 3.6% 증가한 86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토요타는 푸조와 함께 연간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체코에 건설 중에 있다.
한편 유럽 최대 메이커인 폭스바겐의 판매는 5% 줄어는 211,300대에 그쳤다. 이는 골프의 데뷔가 늦어진 것 때문으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신장을 전망하고 있다. 아우디의 판매도 2% 줄었으며 스페인 자회사인 세아트오 2.9%, 체코 브랜드 스코다도 3%씩 각각 감소했다.
PSA푸조시트로엥의 판매도 6.6% 줄어든 176,420대로 푸조가 7.6%, 시트로엥이 5.2% 각각 줄었다. 라이벌은 르노의 판매는 르노의 수요 증가로 인해 0.9% 증가한 134,574대.
포드의 판매도 5.2% 줄어든 117,928대. 포드는 수익성 회복을 위해 생산과 5,200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있다. 포드는 유럽에서 올 들어 9월까지 11억 7천만 달러의 세전 적자를 기록했다.
GM의 유럽 판매도 1% 줄어든 113, 864대. 오펠과 복스홀이 각각 2.5% 감소했으며 사브는 21%나 증가했다. 피아트는 2.6% 감소한 93,127대. 올들어 10개월 동안의 피아트 판매감소는 11%.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판매도 메르세데스와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수요감소로 2.% 줄었다. 메르세데스 판매는 1.1% 줄었고 크라이슬러는 16%나 줄었다.
BMW는 3.3% 증가한 51,574대. BMW 브랜드의 판매는 신형 5시리즈의 활약으로 2.9% 증가했다. 미니 브랜드도 5% 증가했다.
한편 한국차의 판매는 22%나 증가한 39,441대로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전체 판매 40만대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9% 늘었다. 올 들어 10월까지 서유럽 승용차 판매는 1.3% 줄어든 1220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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