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매가 부진한 수입차시장에서도 해외에서 잘 팔리는 차는 심각한 출고적체 현상을 빚고 있다.
한성자동차가 판매중인
벤츠 뉴 S클라스는 최소 1개월 이후에나 차를 받을 수 있다.
현재 S클라스의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는 월평균 25명 정도.
그러나 세계적으로 S클라스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독일 본사에서 공급하는 물량이 크게 줄었다.

국내 수입차시장이 작아 배정순위에서 밀리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S클라스를 사려는 소비자는 엔진배기량에 따라 최소 1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이런 사정은 고진모터스가 최근 판매에 들어간
뉴 비틀도 마찬가지.
현재 7월 출고분까지 모두 팔려 지금 계약하면 최소 2개월 이상 대기해야 한다.

뉴 비틀이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 들여온 차만으로는 도저히 수요를 못따라가기 때문.
아우디 TT 쿠페 역시 지금 신청하면 8월 이후에나 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차종은 생산이 달리는 형편이어서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 들여오기 힘들다"며 "국내 수입차시장이 커지면 차를 빨리, 많이 받는데 훨씬 유리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 일부에선 수입업체가 수요예측을 잘못해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지 못한 것도 출고적체의 이유라며 이젠 어느 정도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영호 기자 y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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