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치 스크린 및 각종 센서, 전자장치가 장착된 고급의 신형차일수록 운전자의 안전 운행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소비자들은 운전도중 히터나 에어컨을 작동시키기 위해 몇 번씩 버튼을 누르거나 직접 화면을 봐야만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주행 시 안전운행을 방해할 수 있는 큰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가의 최신 모델일수록 이러한 터치 스크린 방식이 채택되고 있다. 이들 모델을 산 운전자들 중 상당수가 화면을 볼 필요없이 히터나 에어컨을 작동시키고 변환시킬 수 있는 옛날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몇몇 완성차업체들은 극단적으로까지 보이던 하이테크 기기들을 작동하기 쉬운 형태로 바꾸는 등 운전자의 편의를 고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BMW 모델들은 i드라이브를 선보였으나 이 시스템이 수많은 기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디오를 켜기조차 복잡하게 설계돼 7시리즈 세단의 판매율이 12%나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 왔다. 이에 BMW는 2004년형 5시리즈 및 7시리즈에는 보다 간소화된 컨트롤 시스템을 장착할 예정이다. 렉서스는 가장 조작하기 간편한 일렉트로닉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으나 그 설명서만 178페이지에 이른다.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을 추구하는 현대 기술의 발달은 자동차 운행 시스템에 수많은 기능을 장착시켰다. 그러나 가장 최근 출시된 항공기의 조종실에도 터치 스크린은 몇 개 없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무엇보다 심각히 고려해야 하는 건 편리성이 아닌 안전성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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