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첫 등장한 디젤 승용차에 대한 선호도가 소형차에서 절대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현대·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판매된 디젤 승용차의 비중은 소형차인 프라이드에선 높았던 반면 준중형차인 아반떼XD는 많지 않았다. 프라이드는 지난 8월까지 디젤 판매실적이 3,530대에 달해 전체 판매에서 39.6%의 비중을 차지했다. 프라이드 중에서도 모델별로 세분화하면 1.5 디젤은 1.6 가솔린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 1.4 가솔린보다는 1,000대 이상 많다. 반면 아반떼XD 디젤은 8월까지 판매실적이 1,612대에 그쳐 전체 5만2,079대 중 3.1%를 차지했다. 같은 준중형급인 쎄라토 디젤은 8월까지 429대로 2.7%의 비중에 머물렀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선 소형차를 제외하면 디젤 승용차의 효과가 별로 없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이는 디젤 승용차 구매자의 대부분이 경제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데다 차급이 커질수록 경제성보다는 편의성으로 중심이 이동한다는 분석과도 일치한다. 이에 따라 향후 중형급까지 확대될 디젤 승용차의 돌풍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선 준중형 디젤 승용차의 경우 수동변속기가 잘 팔릴 것이란 예상도 내놓고 있다. 특히 내달 SM3 디젤을 선보일 르노삼성자동차는 아반떼XD 디젤과 쎄라토 디젤의 판매부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변속기가 없는 단점을 연료효율이 앞선 수동변속기로 극복한다는 것. 그러나 르노삼성 또한 준중형급에서 디젤차의 판매대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SM3 디젤을 크게 부각시키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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