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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잇단 호평 이유는 (6/3)


미국시장 데뷔후 잇따라 호평받고 있는 현대 싼타페

“현대자동차가 이런 차(그랜저XG, 미국수출명 XG300)를 만들었다는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워싱턴 포스트)

“한국차가 싸구려 소형차 제조업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미국의 중형차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뉴욕타임즈)

국산차가 자동차의 본고장이자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등 유력언론과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품질조사 기관인 컨슈머 리포츠와 JD 파워,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및 고속도로안전보험연구소 등 각종 단체에서 국산차를 극찬하고 있다. 1~2년전만 해도 싸구려로 인식됐던 국산차가 이젠 당당하게 품질로 제 대접을 받고 있다.

현대 싼타페는 5월 품질조사기관 오토퍼시픽으로부터 SUV 부문 소비자 만족도 1위로 선정됐다. 이 차는 또 지난 4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연구소가 실시한 저속 정면 충돌시험에서 토요타 RAV4, 포드 이스케이프 등 경쟁 SUV 10개차종 가운데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월 \'브랜드에 연연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만5,000~3만달러 가격대의 중형세단 가운데 XG 300과 비교할 만한 모델은 없다”며 “현대가 이런 차를 만들었다는 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극찬했다. 기아 옵티마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뉴욕타임스는 최근 “XG 300은 차내 소음이 거의 없고 옵티마는 굽은 길에서 회전 안정감이 토요타의 캠리보다 더 좋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평가는 기술력 향상에 따른 성능개선이 가장 큰 이유.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시장에 투입된 현대의 아반떼XD, 싼타페, XG 300, 기아의 옵티마는 현지의 안전성 테스트에서 대부분 별 5개(최고등급)를 받았다.

한편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근 현대차가 \'미운 오리\'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신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현대의 제휴선인 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반면 이들과 3각 제휴를 맺고 있는 현대는 수익을 내고 있으며 제반여건을 고려할 때 향후의 전망도 밝다고 분석했다.
<김기호 기자 proto640@han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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