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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리더십 확보를 위한 첫걸음



현대자동차가 미국 커민스 사와 수소 연료 전지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강화를 주용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자사의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에 커민스의 전동화 파워트레인 부품 기술을 적용하여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기반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북미 지역 버스, 트럭 등 상용차 제작업체와 데이터 센터 구축업체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의 외부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 창출 구조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2018년 미국 버스용 엔진과 대형 트럭용 엔진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커민스는 1919년에 설립돼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디젤, 천연가스 엔진, 전동화 파워트레인, 발전기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이다.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공급 관련 전반적인 사업 진행과 기술 개발 적용은 현대차가 담당하고, 세계 최대 규모 수소 전기차 핵심 부품 종합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한 현대모비스에서 생산한다. 여기에 커민스는 배터리, 모터, 수소탱크, 인버터, 컨버터 등 전동화 부품을 현대차의 시스템에 장착한다. 



양사는 공동 개발한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기반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북미 지역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합의했고, 친환경 전동화 파워트레인 제품 라인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공동 브랜드를 도입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미국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수소 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수소 충전소 구축과 수소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민관협의체인 'H2USA'는 오는 2035년까지 미국의 수소 충전소가 최대 3300곳까지 증가하야 최대 450만대의 수소 전기차의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들은 각종 실증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버스, 트럭 등 상용 수소 전기차 대중화를 추진 중이다. 



상용 수소 전기차는 주행거리, 충전시간, 적재량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 각국의 내연기관 규제가 지속 강화되는 시기에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장거리 운행용 차량일수록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는 상용 수소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할 때 향후 상용차 시장에서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연료 전지 사업부장 김세훈 상무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국산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북미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커민스와 추가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민스 전략기획담당 태드 이왈드 부사장은 “양사가 각자의 장점을 활용하고 고객에게 확장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최근 1년간 하이드로제닉스 인수를 포함해 연료 전지 사업 역량을 가속화 하기 위한 상당한 투자를 진행해온 커민스에게 이번 파트너십은 또 하나의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중장기 수소 및 수소 전기차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완성차, 선박, 철도, 지게차 등 운송 분야, 전력 생산 및 저장 등 발전분야에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을 공급하는 새로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030년 기준 국내에서 연 50만대 규모 수소 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연간 약 20만기의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을 외부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로드맵의 연장선상에서 현대차는 커민스와 협력을 통해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기반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북미 지역에 있는 데이터 센터의 백업 전력용 발전기로도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데이터 센터는 정전 등 비상 상황에 따른 데이터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용 발전 설비가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친환경을 강조하는 그린 IT 트렌드와 함께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상무는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친환경성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제고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외부 판매 확대로 사업 다각화는 물론 글로벌 수소 리더십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동화와 연료 전지 중심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경쟁력 확보로 저탄소 사회 구현 및 미래 시장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 커민스와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의 글로벌 공급 사업 확대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현대차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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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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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y***** 2020-03-12 04:44 | 신고
앞으로도 미래를 위해 앞서가는 현대의 모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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