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년 미국자동차산업의 최대 화두는 '판매'였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미국자동차 판매실적은 사상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유례없는 호황을 맞았다.
또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판매가 새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빅3를 포함, 세계 자동차메이커들이 인터넷 판매시스템 구축에 주력했다.
한편 르노가 닛산을 인수하면서 합병바람을 이어갔고 최근에는 대우자동차를 두고 GM과 포드가 경쟁하고 있다.
오토모티브뉴스가 지난해 자동차산업 10대 뉴스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선정에 참여했던 기자단 모두는 지난해 최고의 뉴스로 미국 내 판매 신기록 달성을 1위에 올렸다.
99년 자동차산업 10대 뉴스를 알아본다.
1. 판매신기록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자동차는 총 1,690만대.
지난 86년의 1,602만6,426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이 기록은 최근 미국 소비자들이 차를 보유하는 기간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2. 르노.닛산 합병
르노가 닛산의 지분 36.8%를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가졌다.
합병 이후 르노가 취한 "닛산회생정책"은 가혹했다.
5개 공장 폐쇄와 2만1,000명의 감원조치가 이어져 평생직장개념을 갖고 있는 일본자동차산업의 금기를 깨뜨렸다.
3. 전자상거래 부흥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가 자동차메이커 총수들에게 유행처럼 번지면서 기업의 흥망을 책임질 사업으로 떠올랐다.
GM은 e-GM을 설립하면서 커머스-원과 합작, 온라인을 통해 차를 사고 팔 수 있는 기초를 닦았다.
포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과 손잡고 인터넷 판매에 가세했다.
4. 합작회사의 문제점
다임러크라이슬러가 합병 1년을 맞았으나 기업문화 차이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이에 따라 문화차이 극복보다 사업부를 벤츠, 크라이슬러, 상용차 등 크게 세 개로 분리, 개별경영하는 고육책을 내놓았다.
5. 포드의 볼보 인수
지난해 1월 포드는 볼보를 65억달러에 사들였다.
포드는 이로써 볼보, 링컨, 머큐리, 재규어, 애스턴마틴 등의 디비전을 갖추게 됐다.
6. 포드.GM의 직판 실패
포드는 미국 전역에 걸쳐 직판매장을 설립키로 하고 딜러들의 공동출자를 통해 "오토콜렉션 스토어"를 세웠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매장들은 판매부진에 빠졌고 포드는 딜러들의 지분을 다시 매입해야 했다.
GM 역시 딜러쉽의 10%를 사들이려 했으나 딜러들의 반발에 부딪혀 발표 1개월만에 철회했다.
7. 델파이 독자경영
GM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델파이가 독자경영을 선언했다.
델파이는 이를 계기로 GM을 제외한 업체들로부터의 매출을 35~50%까지 높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포드도 GM의 선례를 따라 비스티온을 올해 상반기에 분리키로 했다.
8. GM의 온라인 유통망
지난해 1월 GM은 온라인을 이용한 유통시스템인 VOMS(자동차주문관리시스템)를 도입했다.
GM의 목표는 각 디비전별로 유통망을 종합, 운송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자는 것.
그러나 배포된 시스템 자체에 버그가 있어 딜러들의 혼란만 초래하는 결과를 빚었다.
9. 플리머스 단종
다임러크라이슬러가 75년 전통의 플리머스 브랜드를 해체키로 최종 결론지었다.
이로써 플리머스 브리즈는 지난해말, 네온은 2001년 모델을 끝으로 단종된다.
10. 미 최대 중고차매장 해체
미국 최대의 중고차매매체인이었던 "오토네이션"이 공중분해됐다.
설립초기 정찰제 도입과 다양한 재고목록으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이 업체는 적은 이윤 때문에 지난 12월 매장폐쇄를 발표하고 신차딜러점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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