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카 머스탱. 국내에서는 미국차에 대해 멀어진 관심과 머슬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머스탱은 클래식한 멋이 살아있는 특유의 외관과 더불어 다양한 매력을 지녔다. 새로운 2013년형 모델은 섬세한 디테일들이 더해져 세련미와 감성품질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글, 사진 /
김동균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사진 /
양봉수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편집 /
김정균 팀장 (메가오토 컨텐츠팀)
머스탱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레트로 스타일의 카리스마 넘치는 겉모습. 여기에 2013년형 모델은 새로운 디자인의 HID 헤드램프와 LED 테일램프를 적용하여 세련미를 극대화시켰다. 작은 변화지만 그 효과는 상당한 수준. 더불어 3개로 나눠진 램프가 차례로 점등되는 방향지시등, 야생마 형상의 빛이 도어 측면 바닥에 비춰지는 퍼들램프 등 세심한 디테일을 더해 감성적 만족도가 한층 높아졌다.
인테리어 역시 굵직한 멋이 느껴지는 디자인에 다양한 요소들로 세련미를 더했다. 계기판에는 고해상도 4.2인치 LCD가 새롭게 적용되어 주행거리와 연비, 연료소비량 등의 주행정보를 보여주고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계기판과 실내의 조명은 다양한 색상 조합으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스포츠카로서의 재미를 더하는 트랙앱스(Track Apps) 역시 눈길을 끈다. 계기판의 LCD를 통해 각 항목을 살펴보면 G-포스 게이지, 카운트다운 스타트, 0→100km/h 가속시간을 비롯한 각 구간의 가속 타이머, 브레이킹 타이머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센터페시아 아래엔 마이크로소프트 싱크(Sync) 로고가 익숙하지만 여전히 영어 음성만을 지원한다.
실내에서 아쉬운 것은 비상등 버튼의 위치. 트렁크 오픈 버튼과 ESC 오프 버튼이 위아래로 붙어 있어 오작동의 위험이 크다. 실제로 기자는 한차례 비상등 버튼을 누르려다가 트렁크를 여는 실수를 저질렀다. 비상등은 말 그대로 위급한 상황에서 작동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309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3.7L V6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 폭발적이진 않지만 저회전에서도 제법 풍부한 토크를 전달하며 다부지게 치고 나가는 머슬카다운 특성을 드러낸다. 이후에도 쉽게 지치지 않고 고속영역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강한 힘을 유지하며 차체를 밀고 나간다.
하체는 다소 의외의 감각을 전해주는데, 전반적으로 탄탄하지만 스포츠카로서는 평범한 수준이다. 코너링은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편. 후륜구동 스포츠카의 스릴감이 적당히 살아있으면서 대체로 깔끔한 코너링 실력을 보여준다. 아울러 적당한 크기의 묵직한 배기음은 스포츠카다운 감성을 충분히 전달한다.
스티어링 휠은 다소 크게 느껴지고 틸트 기능만을 지원하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스탠다드, 컴포트, 스포츠모드로 감도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은 반가운 기능이다. 특히 스티어링 감도 설정은 머스탱을 데일리카로서도 손색없게 해준다. 복합연비 9.3km/L 역시 비슷한 가격과 출력의 세단들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준이다.
미국 머슬카의 아이콘 머스탱. 2013년형으로 거듭나며 매력적으로 변한 외관 디자인과 개선된 실내 인테리어, 깨알 같은 디테일들이 재미를 더해주는 멋진 스포츠카로서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국내에선 아직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보다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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