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해 3월 10일 출시를 앞둔 4세대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이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산차 최초의 중형 하이브리드 SUV인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구동 모터의 조합으로 합산출력 230마력, 합산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전륜구동 5인승 17인치 휠 기준 15.3km/L로 인증 받았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이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15.8km/L 이상의 연비를 달성해야 한다. 그러나 이 기준을 0.5km/L 차이로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개별소비세, 교육세, 부가세, 취득세 등에 해당되는 세금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따라서 세제 혜택을 감안해 가격대를 결정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한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아차는 “기존 공지된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 가격은 변동될 예정이며,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 여러분들께는 별도 보상안을 마련해 개별 연락드릴 계획”이라며,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은 2월 21일 16시부터 중단됐으며 디젤 모델 사전계약은 종전과 동일하게 진행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대한 계약 재개 시점은 추후 공지드리겠다”며 “고객 여러분들게 혼선을 끼쳐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