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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120주년, 역사를 통해 증명한 가치



코로나19 확산으로 영국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됨에 따라 주말의 큰 즐거움이 사라졌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는 무기한 연기됐고, 프리미어리그도 4월 30일까지 중단을 연장하면서 리그 취소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나는 아스널 팬으로서 리그 중단이 마냥 슬프지만은 않다. 그러나 올 시즌 '27승 1무 1패'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리버풀 팬들은 억울할지도 모르겠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상승세를 이어간 리버풀은 한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리빅아'로 조롱당하기도 했다. 리빅아는 '리버풀은 빅클럽이 아니야'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축약어다. 하지만 리버풀은 유럽 대항전에서 영국 클럽 중 가장 많은 우승을 달성한 팀으로, 리버풀을 제외하고 영국 축구 역사와 문화를 논할 수 없을 만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비록 1992년 영국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리그 우승을 한 번도 못했더라도 말이다.



지난 130여 년 전 내연기관을 선보이고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오며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또 하나의 위대한 팀이 있다. 바로 세계 최초의 자동차 발명과 장거리 주행 성공부터 한계를 뛰어넘는 개척 정신과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롤스로이스나 벤틀리처럼 더 비싸고 호화로운 브랜드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급스러운 명차로서의 입지가 굳건하다. 이름부터 특별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브랜드명에 포함된 ‘메르세데스(Mercedes)’는 스페인어로 '우아함'을 의미한다. 오늘날 메르세데스는 AMG와 마이바흐 등 성공적인 브랜드 확장을 비롯해 독보적인 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단순한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우아한 고품격 자동차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고성능 자동차의 시초


메르세데스-벤츠의 창업자 중 한 명인 고틀립 다임러는 1890년 ‘다임러-모토렌-게젤 샤프트(Daimler Motoren Gesellschaft, DMG)’를 설립하며 자동차 엔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당시 DMG의 우수 고객이자 가장 까다로웠던 오스트리아 출신 사업가 에밀 옐리넥은 최고속도가 시속 24km에 불과했던 다임러 자동차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최고속도를 시속 40km까지 높여달라는 우수 고객의 요구로 고틀립 다임러는 8마력의 4기통 엔진을 장착한 ‘피닉스(Phoenix)’를 만들었다. 그렇게 세계 최초의 도로 주행 자동차는 우수 고객의 불만 제기로부터 1년이 지난 1898년 탄생했다.



메르세데스의 탄생


탁월한 사업가였던 에밀 옐리넥은 다임러 자동차에 만족감을 느끼는 동시에 남다른 안목과 시각으로 사업 확장과 성공 가능성을 보며, 주변 상류층에게 다임러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딜러가 됐다. 특히 ‘니스 위크(Nice Week)’와 같은 자동차 경주에 출전하는 레이서이기도 했던 에밀 옐리넥은 더 빠르고 강력한 고성능 자동차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에밀 옐리넥은 경주에서 자신의 딸 이름인 ‘메르세데스(Mercedes)’를 가명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1900년 4월 2일, 에밀 옐리넥은 DMG와 자동차 및 엔진 판매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엔진 명칭에 메르세데스를 사용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후 ‘다임러-메르세데스(Daimler-Mercedes)’라는 이름으로 신형 엔진 개발이 결정됐고, 에밀 옐리넥은 55만 마르크에 달하는 36대의 차량을 주문했다.



혁신의 출발점


약 6개월 후, DMG는 신형 엔진 메르세데스를 장착한 최초의 모델 메르세데스 35hp 레이싱카를 완성했다. DMG의 수석 엔지니어였던 빌헬름 마이바흐가 개발한 최초의 메르세데스는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고 전해진다. 저중력 중심의 압착된 강철 프레임을 비롯해 경량화된 고출력 엔진과 벌집형 라디에이터까지 수많은 혁신이 담겼고, 가장 선구적이고 현대적인 자동차로 평가받고 있다.



이듬해 3월, 니스 위크에 출전한 에밀 옐리넥의 메르세데스는 수많은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그 인기에 힘입어 12/16hp와 8/11hp 모델이 연이어 등장하게 된다. 이때부터 메르세데스는 뛰어난 성능과 신뢰는 물론 성공의 상징이 됐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시작


DMG는 1902년 6월 메르세데스를 브랜드명으로 발표하고 같은 해 9월 상표로 등록했다. 1926년에는 DMG가 ‘벤츠&씨에(Benz&Cie.)’와 합병하면서 ‘다임러-벤츠 AG(Daimler-Benz AG)’를 설립했다. 이후 메르세데스-벤츠라는 이름으로 자동차를 생산해오면서 메르세데스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전하게 된다.


1998년에는 미국의 크라이슬러사를 인수해 ‘다임러-크라이슬러(Daimler-Chrysler)’가 결성되기도 했지만, 2007년 크라이슬러사와 다시 분리되면서 ‘다임러 AG(Daimler AG)’로 사명이 변경됐다.



자동차의 시작과 미래


120년 전 압도적인 고성능 엔진 메르세데스로 현대적인 자동차의 시초를 보여준 메르세데스-벤츠는 여전히 다양한 혁신을 선보이며 자동차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부터 고성능 퍼포먼스 ‘메르세데스-AMG’와 궁극의 럭셔리를 지향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그리고 스마트한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할 전기차 ‘EQ’ 등의 다양한 서브 브랜드까지. 시대를 앞서가는 진일보한 기술력과 우수한 제조력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라는 이름에 담긴 '최고의 자동차'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명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사진 / Daimler Global Media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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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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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h2***** 2020-05-24 21:07 | 신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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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 2020-05-24 21:03 | 신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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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j0*** 2020-05-24 21:01 | 신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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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su***** 2020-05-02 04:56 | 신고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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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su***** 2020-04-21 02:57 | 신고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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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su***** 2020-04-20 02:23 | 신고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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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2020-04-12 12:01 | 신고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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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pa****** 2020-04-08 20:38 | 신고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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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j0*** 2020-04-07 15:34 | 신고
역시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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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 2020-04-06 23:30 | 신고
w123이 얼마나 좋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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