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진이나 변속기 등을 분해하지 않고 내부 구석구석을 관찰, 검사할 수 있는 \'전자 자동차 내시경\'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강원도 원주의료기기산업기술단지에 위치한 의료기기 개발업체 케어텍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 국내에선 처음으로 산업용 전자연성 내시경(Flexible Video scope) \'인 비전 S700\'을 독자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케어텍에 따르면 자동차, 항공기, 기차, 산업기기 등의 검사장비로 사용되고 있는 \'전자 연성 내시경\'은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며, 일본의 올림푸스가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화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그 동안 수입제품은 가격이 2,500만~3,500만원의 고가여서 관련 연구소를 중심으로만 사용됐으나, 케어텍이 이번에 국산화한 장비는 600만원대로 저렴하면서도 기능이 뛰어나 정비업소 등 소규모업체에 널리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 비전 S700은 초소형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한 시스템 일체형 장비로, 좌우 180도까지 굴절조작이 가능하고 세계 최소의 굴절반경(굴절부 32mm)을 가졌다. 또 장비의 부피도 세계 최소여서 언제 어디서나 쓰기 편한 게 장점이다. DC 12V의 자동차용 배터리 전원에 직접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저장된 영상의 녹화, 재생, 프린트, TV연결 등도 가능하다.
케어텍 관계자는 \"연간 수입규모가 500억원에 이르는 전자연성 내시경시장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 기어, 브레이크 라이닝 등 모든 부위의 내부를 빠르고 간편하게 검사하는 자동차 고장진단 및 정비기술 교육용으로 국내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070-7019-8627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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