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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변함없는 국민 SUV의 가치, 현대 싼타페



현행 싼타페(DM)는 지난 2012년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선보인 이후 2015년 부분변경 모델인 싼타페 더 프라임으로 새롭게 출시되는 등 꾸준한 상품성 개선을 거듭해왔다. 올해 초에는 2018년형 싼타페를 일찌감치 출시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8 싼타페는 옵션 사양을 조정해 주요 등급의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엔트리 등급의 기본 판매 가격은 2,695만원부터 시작된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자동차 통계자료에 의하면, 싼타페는 여전히 매월 신차등록 순위 TOP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베스트셀링카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SUV이자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국민 SUV나 다름없기 때문에 실제 구매자들을 위한 내용 위주로 소개해본다.



시승차는 2.0리터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2.0 디젤 ‘Premium’ 등급. 실제 현대차 영업소에 확인해본 결과, 싼타페 라인업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등급이 2.0 디젤 ‘Premium’과 ‘Value Plus’라고 한다. 실 구매자들 대부분 비교적 합리적이 가격과 옵션 구성을 가진 중간 등급을 선택한다는 것.


2.0 디젤 Premium 등급의 기본 판매 가격은 2,985만원이다.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과 운전석 전동시트, 운전석/동승석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ECM 하이패스 룸미러 등이 기본 적용되어 있으며, 여기에 90만원짜리 스마트 내비게이션 + 후방카메라 옵션만 추가하면 3,075만원으로 더 이상의 과한 옵션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구성을 갖출 수 있다.



싼타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한국형 SUV의 표본이다. SUV의 장점은 운전하기 편한 높은 시야, 넉넉한 적재 공간, 사고 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 등이다. 단점으로는 무게중심이 높아 승차감이나 안정감, 운동성능에 핸디캡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높이가 낮은 기계식 주차장 이용이 불편하다는 것 등이 있다.


이렇듯 장단점이 뚜렷하게 존재하는 SUV지만, 실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는 SUV의 장점이 더 많이 어필되는 듯하다. 날로 늘어나는 SUV 판매량과 다양한 SUV 모델 출시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아직까지도 기왕이면 더 ‘큰 차’를 선호하는 성향을 가졌기 때문에, 그러한 이유로 동급의 세단보다 덩치가 더 큰 SUV를 선택하기도 한다. 아울러 최근의 SUV들은 늘씬한 세단 못지않은 유려한 디자인으로 시각적인 만족도까지 충족시켜준다.



다시 싼타페로 돌아와서, 도심형 SUV의 전형적인 스타일에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외관 디자인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익숙한 모습이다. 실내는 외관과 통일감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곳곳의 조립품질은 뛰어나지만 소재의 고급스러움은 다소 떨어진다.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는 적당히 큼직하고 착좌감은 무난한 편이다. 각종 조작부와 버튼들은 현대차의 ‘표준’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한 구성이며, 센터페시아 하단의 수납공간 등은 쓰임새가 유용하다.



2열 공간은 상당히 여유롭다. 세단과 달리 바닥이 평평하기 때문에 뒷좌석에 성인 3명이 탑승해도 무리 없을 정도다. 트렁크 공간은 SUV다운 활용도를 갖췄으며, 2열 시트를 접으면 부피가 크고 길이가 긴 물건도 여유롭게 적재할 수 있다.



운전하면서 와 닿는 주행질감과 주행성능은 딱히 흠잡을 데 없다. 현대차의 R2.0 e-VGT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를 발휘하며, 1,750rpm의 낮은 엔진 회전수부터 최대토크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도심주행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벼운 가속페달 조작만으로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 공인연비는 기본 2WD 모델 13.3km/L, 4WD 모델 11.9km/L로, 다양한 구간을 주행한 실 주행 연비와 공인연비 사이에 큰 차이는 없었다.



인터넷으로 현대차를 검색하면 흔하게 눈에 띄는 이슈 중 하나는 바로 ‘스티어링’에 관한 것이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 즉 운전대를 돌리면 전기모터가 함께 작동해 앞바퀴를 조향하는 방식을 전동식 스티어링 시스템이라고 하며, 현대차는 자사의 시스템을 MDPS 방식이라고 부른다. 싼타페의 스티어링 감각은 운전자의 양 손에 노면정보를 전달하거나 조향 시 즉각적인 피드백을 전달하는 부분에서 확실히 아쉽다.



반면 자동차의 하체에 해당하는 서스펜션과 그에 따른 승차감 및 안정감 등은 동급의 대중적인 SUV들 중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현행 싼타페의 서스펜션 세팅은 이전 세대 싼타페가 물렁거렸던 것과 달리 적당히 단단한 편이어서 무게중심이 높은 SUV의 단점인 부족한 운동성능을 어느 정도 보완했다.



정차 시, 또는 주행 시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전달되는 진동과 소음은 훌륭할 정도로 억제되어 있다. 4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한 수많은 SUV들 중에서도 싼타페의 진동과 소음 억제력은 상위권에 속한다. 대부분의 현대차들이 그렇듯, 정숙성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변함없는 국민 SUV의 가치’라는 제목은 다소 거창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3천만원 전후의 가격에 이정도 완성도를 가진 중형 SUV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현대차의 강점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최근에는 개인 소비자를 위한 특별 장기렌트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경우 목돈 없이 월 30만원대의 가격에 싼타페를 소유할 수도 있다. 동급의 경쟁차들이 싼타페나 형제차인 쏘렌토의 판매량을 넘어서지 못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더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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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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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i**** 2017-09-20 12:57 | 신고
팔리기도 많이 팔린 아주 많이 타는 SUV죠 가장 무난한 느낌을 주는 SUV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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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qo*** 2017-07-28 21:50 | 신고
★무리없이 탈 수 있는 차이기에 오랜시간 사랑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별함보다는 편안함과 가성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께 산타페가 매력을 어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쭈~ 욱 사랑받고 업그레이드 되기를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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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m**** 2017-07-28 12:43 | 신고
우리나라 SUV 차량중에서는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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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m*** 2017-07-28 10:13 | 신고
패밀리 카로 최고인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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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o** 2017-07-25 16:35 | 신고
디자인이건 성능이건 가장 무난한 차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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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y*** 2017-07-20 15:55 | 신고
국민 suv 싼타페 디자인도 마음에들어여
구입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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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n** 2017-07-19 22:07 | 신고
싼타페하면 SUV! SUV하면 싼타페! 국민 SUV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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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on*** 2017-07-19 17:10 | 신고
국민 suv 타이틀 아무 차나 못얻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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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e*** 2017-07-19 15:54 | 신고
그래도 우리나라 SUV중에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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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ks*** 2017-07-19 15:39 | 신고
큰 결점 없이 탈 만한 차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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