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카유통계

외형별 신차등록 비율과 TOP3 차종 현황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에서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차종들은 대부분 세단이었다. 소비자들은 유독 세단을 선호했고, 특히 현대차의 대표적인 세단 3총사인 쏘나타, 아반떼, 그랜저에는 '국민차'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오랫동안 큰 인기를 누려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급에서 SUV의 인기가 세단을 위협할 만큼 높아졌으며, 그 외에도 해치백, 쿠페, 컨버터블, 왜건, 픽업트럭, RV 등 과거보다 다양한 외형을 가진 차종들이 시판되고 있다. 트럭과 버스 등의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차들의 최근 1년간 외형별 신차등록 현황과 각 외형별 TOP3 차종을 확인해봤다.



먼저 최근 1년 동안 등록된 신차 152만 7,018대의 외형별 비율을 살펴봤다. 세단이 44.5%로 가장 높고 SUV가 35.1%로 뒤를 이었다. 세단과 SUV의 합계는 79.6%로, 자동차 구매자 10명 중 8명은 세단 아니면 SUV를 선택한 셈이다. 이어서 해치백, RV, 픽업트럭, 쿠페, 컨버터블, 왜건 순서다.


직전 1년과 비교해보면 세단 비율은 2.6% 감소한 반면, SUV 비율은 3.2% 증가했다. 게다가 택시와 렌트카 등의 법인 및 사업자를 제외한 개인 소비자 신차등록 현황에서는 세단이 39.6%, SUV가 39.4%로 거의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다음은 각 외형별 신차등록대수 TOP3 차종이다. 가장 비율이 높은 세단 중에서는 새롭게 국민 세단으로 등극한 그랜저가 1년 동안 11만대 이상의 신차등록대수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아반떼와 쏘나타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참고로 쏘나타는 택시와 렌트카 비율이 56.8%로 개인 소비자 비율보다 더 높은데, 이러한 현상은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쏘나타 뉴 라이즈 출시 이후 더 두드러졌다. 쏘나타의 주요 구매 연령대인 40~60대 중장년층 소비자들에게 쏘나타 뉴 라이즈의 디자인은 분명 달갑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기왕이면 그랜저'라는 인식도 쏘나타의 개인 소비자 비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SUV 상위 TOP3 차종은 1위 현대 싼타페, 2위 기아 쏘렌토, 3위 현대 코나다. 지난 2월 완전변경 모델로 등장한 싼타페는 신형 출시 이후 국내 전체 신차등록대수 1위 차종에 등극하며 SUV 비율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쏘렌토는 싼타페의 기세에 밀려 최근에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소형 SUV 코나는 쌍용 티볼리를 1,805대 격차로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다.



해치백 TOP3 차종에는 1위 기아 모닝, 2위 쉐보레 스파크, 3위 현대 아이오닉이 이름을 올렸다. 모닝과 스파크는 한때 대등했던 라이벌 관계가 무색해질 만큼 다소 큰 격차를 보였다. 올해 초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등장한 신형 모닝에 대항하기 위해 스파크는 부분변경 모델로 맞섰지만 결과는 역부족이었다.



RV 차종 중에서는 기아 카니발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RV 경차인 기아 레이다. 3위 쉐보레 올란도는 지난 7월 4대의 신차등록대수를 마지막으로 완전히 단종된 상태. 참고로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는 카니발을 겨냥해 올해 초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지만 3,197대로 5위에 머물러 체면을 구겼다.



픽업트럭 1위는 생산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쌍용 렉스턴 스포츠가 차지했다. 2위는 올해 초 단종된 쌍용 코란도 스포츠, 3위는 병행수입되어 등록된 포드 F시리즈다. G4 렉스턴과 닮은꼴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과 저렴한 세금을 앞세운 렉스턴 스포츠는 특히 중장년층 남성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국내에서 독보적인 픽업트럭으로 자리 잡았다.



쿠페 TOP3는 1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쿠페, 2위 BMW 4시리즈 쿠페, 3위 포드 머스탱 쿠페 모델이다. 쿠페의 경우 제네시스 쿠페와 K3 쿱 단종 이후 마땅한 국산 쿠페가 없으며, 쉐보레 카마로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차 브랜드의 쿠페 모델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쿠페와 마찬가지로 컨버터블 또한 TOP3 모두 수입차 브랜드의 컨버터블 모델들이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카브리올레, 2위는 BMW 4시리즈 컨버터블, 3위는 포르쉐 718 박스터다. 4시리즈는 쿠페보다 컨버터블이 더 많이 팔린 보기 드문 현상을 보였다.



왜건 상위 TOP3 차종에서는 볼보의 활약이 돋보인다. 1위와 2위를 각각 V90 크로스 컨트리와 V60이 차지하며 국산 왜건인 현대 i40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왜건은 전체 외형 중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해 국내에서 철저히 외면당하는 비인기 장르이긴 하지만, 세단과 SUV의 장점을 두루 갖춘 왜건의 매력을 인지하는 소비자들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외형별 신차등록 현황과 TOP3 차종을 살펴본 결과, 세단과 SUV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해치백은 모닝, RV는 카니발, 픽업트럭은 렉스턴 스포츠 덕분에 그마나 눈에 보이는 비율을 나타냈다. 쿠페, 컨버터블, 왜건은 모두 합쳐도 전체의 0.6%에 불과해 희소성만큼은 최고임을 숫자로 증명했다. 당분간 세단을 위협하는 SUV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각 외형별 1위 차종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토크/댓글|8

0 / 300 자

ki37** 2018-11-05 22:08 | 신고
세단이 44.5%로 가장 높네요..

0 / 300 자

댓글 접기 댓글 접기

9730*** 2018-10-26 15:51 | 신고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suv가요즘 대세네요

0 / 300 자

댓글 접기 댓글 접기

rnso*** 2018-10-26 01:33 | 신고
유용한 정보네요~~ suv는 싼타페 / 레이도 이렇게 많이 팔리는지 몰랐어요 suv차량 보고있는데 싼타페 아님 쏘렌토로 생각해봐야겠네요

0 / 300 자

댓글 접기 댓글 접기

fril*** 2018-10-25 18:50 | 신고
앞으로도 그랜저와 카니발의 아성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0 / 300 자

댓글 접기 댓글 접기

soul*** 2018-10-22 11:30 | 신고
SUV 비율이 어마어마하네요

0 / 300 자

댓글 접기 댓글 접기

pms0*** 2018-10-22 10:18 | 신고
렉스턴스포츠 좋아요
픽업트럭으로 분류되서 세금도 다른차에비해 비교적 저렴함
싼타페나 카니발같은 차도 물론 좋지만..

0 / 300 자

댓글 접기 댓글 접기

mast****** 2018-10-18 10:46 | 신고
세단과 SUV시장은 현기가 아주 씹어먹고 있구나 ㅋㅋ

0 / 300 자

댓글 접기 댓글 접기

hyun*** 2018-10-17 14:58 | 신고
SUV 가 정말 많구나ㅋㅋㅋ
전세계적인 추세인데 당연한듯싶네요

0 / 300 자

댓글 접기 댓글 접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