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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귀성길 안전운전 & 차량관리 상식



추석 연휴 장거리 운행은 가족단위로 움직이는 만큼 안전운전과 차량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운전자는 운행 전날 과음을 삼가는 등 컨디션 조절에 신경 써야 하고, 오직 운전에만 집중하며 도로 상황을 주시하는 방어운전이 필수적이다. 또한, 정기적으로 차량을 관리해왔던 운전자라 해도 명절을 맞아 귀성길에 오르기 전에는 다시 한 번 차량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즐거운 추석 명절을 위해 귀경길 안전운전과 차량관리에 도움이 되는 상식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바른 자세는 장거리 운전의 기본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운전습관이다. 우선 스티어링 휠과의 거리가 너무 가깝거나 멀지 않아야 한다. 너무 가까우면 조작이 불편해지고 사고 시 에어백이 가슴 부근에 터져 운전자를 충분히 보호해 주기 어렵다. 거리가 너무 멀어도 조작에 어려움이 생기고 운전자의 시야가 좁아져 차량 흐름을 읽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장거리 운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허리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받이의 각도 조절도 중요하다. 시트는 방석을 까는 등 너무 푹신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등받이 각도는 100도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발이 편안한 신발을 준비하고, 시트가 부실하다면 목 베개와 허리쿠션을 사용해 피로를 줄일 수 있다.



피곤하다면 반드시 쉬어가자


연휴지만 더 피곤할 수도 있는 게 바로 명절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음주운전 사고보다 치사율이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운전 중 갑자기 졸음이 쏟아진다면 운전자를 교체하거나 가장 가까운 휴게소를 활용하도록 하자. 최근 많이 늘어난 고속도로 중간의 졸음쉼터에서 잠시 눈을 붙이거나 몸을 푸는 것도 유용하다.



야간주행 시 상향등은 자제


도로가 어둡다고 해서 무조건 상향등을 켜는 것은 금물이다. 시야가 확보되어 운전하기 편해진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는 반대편 차량의 눈을 가리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특히 커브길에서 상향등을 점등한 차량이 맞은편에 나타날 경우, 밝은 빛에 잠시 눈앞이 보이지 않는 명순응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맞은편 차량만 조심하면 된다는 생각도 금물이다. 상향등 점등은 전방 차량 운행에도 피해를 끼친다. 후방 차량이 상향등을 켜면 앞차의 사이드미러나 룸미러에 빛이 반사되어 눈부심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상향등의 밝은 빛은 상대 운전자의 눈에 피로를 가할 뿐만 아니라 식별 능력을 저하시켜 사고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자.



2차 사고 피해 예방도 중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일어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2차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의하면 사고나 고장으로 정차한 차량을 보지 못하고 뒤따르던 차량이 추돌하는 2차 사고는 10건 당 6명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하다고 한다. 따라서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을 즉시 갓길로 옮기고 삼각대를 설치해 다른 차량들에게 사고를 알리고 운전자와 탑승자는 신속히 도로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차량 고장이 심해 갓길로 이동이 어렵다면 빠르게 조치를 취한 후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뒷좌석 안전벨트와 어린이 카시트는 필수


OECD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최하위권이다. 교통안전공단의 실험 결과 안전벨트 미착용 시 상해를 입을 확률은 착용했을 때보다 무려 18배나 높다고 하니,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절대 간과하지 말자.


단,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안전벨트보다 어린이용 카시트 사용을 추천한다. 12세 이하의 어린이가 성인용 안전벨트를 착용할 경우, 카시트를 사용했을 때보다 사고 시 2차 충격 등 중상 가능성이 3.5배 이상 높다고 한다. 또한, 도로교통법 50조에 따라 6살 미만 어린이가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범칙금이 부과되니 유의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도 및 공기압 확인하기


마모된 타이어는 약한 부위가 터지거나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끼웠을 때 이순신 장군의 모자가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아울러 가을을 맞아 기온이 내려가면 타이어 공기압도 줄어들기 때문에 환절기 공기압 체크는 필수적이다. 가까운 정비소 혹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공기압을 조절하거나 휴대용 공기압 주입기를 차량에 구비해놓고 필요 시 보충하도록 하자.



전조등을 비롯한 램프류 점검


전조등, 제동등, 방향지시등은 야간운전의 최우선 점검 포인트다. 특히 도심에서 벗어나 가로등이 적은 귀성길에 오르기 전이라면 각종 램프류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차량 외부에서 모든 램프류가 원활하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여부와 빛의 밝기 정도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자


추석 귀성길은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더울 땐 에어컨을 켜고 추우면 히터를 켜기도 하는 등 공조장치를 장시간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산소 부족과 높은 실내 온도는 졸음운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온도는 적정하게 유지하고 이따금 창문을 내려 신선한 바람을 쐬는 등 공기를 자주 순환시키는 것이 좋다.


아울러 귀성길에 오르기 전에는 에어컨필터 점검을 권장한다. 탑승자들의 호흡기 건강과도 연관이 있는 필터는 6개월마다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다. 장기간 사용할 경우 악취를 유발하거나 공기 통로에 먼지, 곰팡이, 진드기 등이 쌓여 실내로 유입될 수 있다.



간식은 센스있게 실내는 청결하게


길고 지루한 장거리 운행의 무료함을 달래줄 간식은 포기할 수 없다. 그러나 과도한 포만감은 졸음운전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는 것은 금물이다. 운전자의 경우 한입 크기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준비하면 운전에 방해받지 않을 수 있고,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껌이나 사탕을 추천한다.


아이들을 위한 간식거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잘 부스러지거나 흘릴 염려가 있는 과자는 피하도록 하자. 음식물 부스러기가 차내에 남아있으면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된다. 또한, 아이들이 간식을 먹은 후 바로 손을 닦도록 가르치면 여기저기 음식물이 묻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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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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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zi** 2017-10-01 13:47 | 신고
다들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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