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세타2 엔진 결함, 17만대 자발적 리콜
2017-04-07 14:49:32 조회수 7,745ㅣ댓글 3
현대기아차의 그랜저(HG), 쏘나타(YF), K5(TF), K7(VG), 스포티지(SL) 등 5개 차종 17만대가 리콜된다. 모두 2013년 8월 이전에 생산된 세타2 GDI 엔진이 적용된 차량으로, 다음달 22일부터 리콜이 시행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5년 9월 당시 미국에서 세타2 엔진이 장착된 2011~2012년형 쏘나타를 리콜한 바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같은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리콜을 시행하지 않는다며 형평성 논란을 제기했었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먼저 세타2 엔진에 대한 리콜이 시작됐으나, 미국 현지 공장의 생산 공정 청정도 관리 문제로 발생한 사안이라 국내 차량과는 무관하다’고 밝혀왔다.
국토부는 작년 10월 뒤늦게 제작결함조사에 착수했고, 이달 20일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에 조사 결과를 상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이달 3일 자발적으로 리콜 시행 의사를 밝히고 5일에는 리콜계획서를 제출했다.
현대기아차 리콜계획서에는 2013년 8월 이전에 생산된 세타2 엔진의 크랭크샤프트 부품에 오일 공급 구멍을 만드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적혀있다. 만약 이물질이 생겨 크랭크샤프트와 베어링의 마찰이 원활치 못할 경우 시동 꺼짐은 물론 엔진 파손의 위험이 발생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실시한 리콜과 이번 국내 리콜은 사유가 서로 다른 별도의 건이며, 엔진 설계 결함이 아닌 청정도 및 공정상 산발적인 가공 불량 문제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현재 북미에서 추가 신고 된 세타2 엔진 결함 문제로 리콜 여부를 협의 중이다. 해당 결함은 크랭크샤프트 핀의 표면이 균일하게 가공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쏘나타(YFa), 싼타페(AN), K5(QF), 쏘렌토(XMa), 스포티지(SL) 5개 차종 130만여 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리콜에 대해 자발적으로 시행 의사를 밝히면서 이전에 미국에서 실시했던 리콜과는 사유가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의 품질에 대한 물음표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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