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카유통계

국산차 브랜드 1위 현대 성적표 분석



2018년 한 해 현대자동차의 국내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48만 2,805대다. 이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실적이다. 국산차 6개 브랜드 중 현대의 점유율은 37.1%로, 36.2%인 기아를 아슬아슬하게 따돌리고 브랜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국산차 브랜드 1위 현대의 신차등록 상위 TOP10 차종을 비롯해 개인 소비자와 법인 및 사업자, 사용연료, 외형, 지역 등의 각종 현황을 분석했다.



먼저 지난해 신차등록대수 상위 10개 차종을 집계했다. 접전을 거듭한 그랜저와 싼타페의 치열한 1위 대결에서는 결국 그랜저가 승리를 거뒀다. 그랜저와 싼타페는 국내 모든 차종을 통 털어 유일하게 10만대를 넘긴 투톱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반떼는 부분변경 출시 이후 신차등록대수가 오히려 소폭 감소했지만 쏘나타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으며, 쏘나타는 택시와 렌터카 판매에 힘입어 4위에 올랐다. 소형 SUV 코나와 준중형 SUV 투싼은 SUV의 인기에 편승해 나란히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까지가 사실상 판매의 주력 차종이며, 7위부터는 신차등록대수가 크게 차이난다.



다음은 현대차를 선택한 개인 소비자 남녀 성별과 법인 및 사업자 현황이다. 개인 소비자 비율은 남성 54.8%, 여성 19.8%로 합계 74.6%이며, 법인 및 사업자 25.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 전체 법인 및 사업자 비율은 23.6%로, 현대의 법인 및 사업자 비율이 평균치보다 조금 높았다.


개인 소비자 남성의 신차등록대수 1~3위 차종은 싼타페, 그랜저, 아반떼이며, 여성은 아반떼, 그랜저, 코나, 법인 및 사업자는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순서다. 법인 및 사업자 1위 그랜저의 80.6%는 렌터카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 소비자 연령별 신차등록 현황에서는 50대가 30.3%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40대, 60대, 30대, 20대 순서다. 제네시스를 제외하면 60대 소비자 비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가 바로 현대다. 각 연령대별 1위 차종은 20대 아반떼, 30대부터 50대는 싼타페, 60대는 그랜저다.



이어서 현대차의 사용연료별 신차등록 현황이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가솔린 모델이 45.3%로 가장 많았고,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모델이 31.9%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의 디젤 모델 비율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디젤 모델이 89.3%에 달하는 싼타페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각 사용연료별로 신차등록대수가 가장 많았던 차종은 휘발유 아반떼, 경유 싼타페, 엘피지 쏘나타, 하이브리드 그랜저, 전기 코나, 수소 넥쏘 등으로 고르게 1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외형별 신차등록 현황에서는 세단이 26만대 이상으로 54.3%의 비율을 차지했다. 세단 1위 차종은 당연히 그랜저이며, SUV 1위도 싼타페가 이름을 올렸다. 3.6%에 불과한 해치백 중에서는 i30나 벨로스터보다 아이오닉의 신차등록대수가 더 많았고, 유일한 왜건인 i40 왜건 모델은 1년 동안 단 98대가 등록되어 0.02%에 그쳤다. 현대차 라인업에 쿠페와 컨버터블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차의 각 지역별 신차등록 현황이다. 경기도에서 10만대 이상의 가장 많은 신차등록대수를 기록했고, 이어서 서울, 인천, 제주, 부산 순서다. 참고로 수입차를 포함한 모든 자동차 브랜드 중 현대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53.4%의 울산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25.0%의 부산이다.



지난해 현대가 브랜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이유는 그랜저와 싼타페라는 두 인기 차종이 동시에 10만대 이상 팔려나갔기 때문이다. 올해는 팰리세이드가 가세했고, 신형 쏘나타까지 등장하면 다시금 점유율 1위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로 40~60대 중장년층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선호한다는 것은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지금의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이 향후 중장년층이 됐을 때 현대차를 선택하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지난해 수입차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30대였다.



현대차도 미래에 대한 불안요소를 감지한 듯, 젊은층을 겨냥한 고성능 브랜드 N을 런칭하고 벨로스터 N과 i30 N 라인 모델을 선보였으나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게다가 젊은층이 선호하는 준중형 세단의 대표 차종 아반떼는 지난해 부분변경 이후 삼각떼라 불리며 놀림당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올해도 현대차의 브랜드 점유율 1위는 중장년층 소비자들이 만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토크/댓글|0

0 / 300 자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