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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국산차 신차등록순위



2020년 상반기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69만 8,1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다양한 신차들의 활약과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거두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상반기 전체 1위 차종은 7만 8,369대의 신차등록대수를 기록한 그랜저다. 지난해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매월 왕좌를 놓치지 않았던 그랜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월평균 1만대를 돌파한 차종이며, 기아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브랜드는 그랜저 한 차종의 성적에도 미치지 못했다.



상반기 내내 신차효과를 한껏 발휘한 K5는 젊은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경쟁 차종인 쏘나타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신차효과가 사라진 쏘나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국민 세단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꾸준한 성적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 아반떼는 부진을 거듭하다가 지난 4월 7세대 신형 출시 이후 폭발적인 상승세로 급반등했다. 5위 쏘렌토 역시 3월에 4세대 신형을 출시하면서 성적이 치솟아 SUV 1위이자 전체 5위로 올라섰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하며 월평균 5,300대 수준의 꾸준함으로 6위를 차지했고, 소형 SUV 시장을 평정한 셀토스 역시 변함없는 인기로 7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4위였던 싼타페는 8위로 내려앉았지만, 올해 상반기의 마지막 날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이 하반기 성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9위는 소리 없이 강한 K7이 차지했고, 10위 QM6는 LPG 모델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 기아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의 차종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참고로, 10위권 밖에서는 5월에 3세대 신형으로 출시된 제네시스 G80이 5~6월 무서운 기세로 11위까지 치고 올라왔으며, 첫 출시된 3월 이후에는 QM6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XM3가 12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국산 승용차 브랜드별 점유율 순위는 현대(37.7%), 기아(35.9%), 르노삼성(8.0%), 제네시스(6.9%), 쌍용(6.0%), 쉐보레(5.5%) 순서다. 현대는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세단 삼총사의 상위권 활약에 힘입어 점유율 1위를 수성했고, 기아는 K5와 쏘렌토의 신차효과 덕분에 지난해 상반기 55,444대였던 현대와의 격차를 12,638대로 줄였다.


르노삼성은 QM6의 지속적인 인기와 XM3의 신차효과로 점유율 3위를 차지했으며, 제네시스 역시 G80과 GV80의 신차효과로 인해 점유율 4위로 올라섰다. 국산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성적이 하락한 쌍용은 4위로 내려앉았고, 쉐보레는 그런 쌍용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점유율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0년 상반기에 번호판을 단 신차 10대 중 1대는 그랜저였으며 10대 중 8대는 현대, 기아, 제네시스의 차종이었다. 이들 3개 브랜드는 마치 코로나19 백신을 미리 맞은 것처럼 활기찬 행보를 이어갔다. 반면 나머지 브랜드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듯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 이러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줄어들었지만 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행렬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의 인기 차종들과 더불어 부분변경을 거친 싼타페를 필두로 신형 카니발과 투싼, GV70 등이 출시되면서 하반기 신차 시장은 더 뜨겁게 달아오를 가능성이 높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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